면세 쇼핑,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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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는 항공 편명 시간이 나오자마자
면세 적립금을 모으고 온라인 면세점 쇼핑을 하며 마음을 경건하게 가다듬는다.

사실상 오프라인 시내면세점은 온라인에 입점되지 않는 브랜드 (가방이나 신발 등 패션잡화)를 구입하거나 

선불카드가 있어서 써야할 때 빼고는 딱히 가격적 메리트가 없어서 언제나 온라인 / 모바일 면세 구매를 한다.

처음엔 인천공항에 들어가서 출국장에서 면세 구매를 하는게 참 신세계처럼 느껴졌는데 몇번 나가고 

이쪽에서 일을 하다보니 적립금으로 후려쳐서 산 금액이 기준금액이 되어서 

오프라인이나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를 점점 못하게 된다.

괜히 비싸게 사는 것 같고, 바가지 쓰는 느낌이 든다.




가끔 주객전도 상황으로 면세품을 받으러 급하게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나라로 짧은 여행을 해본 적도 있지만,

이제는 그렇게까지 무리하지 않고 여행 전에 필요한 리스트를 차분하게 작성한다.



화장품이 적립금이나 할인폭이 커서 주로 향수, 기초화장품 등 가격차이가 큰 제품들을 구입한다.

보통 최대 30%까지 적립금 적용이 가능하지만 요즘은 콧대 높은 브랜드들이 적립금 적용률을 줄이고 있다. 그래도 백화점가보다는 저렴하므로 구매한다. 


내가 제일 잘 후려쳐 느낌으로 온갖 쿠폰, 선불카드, 상품권 전환, 엘포인트, 신세계포인트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한다.

아 클라리소닉은 타임세일도 종종 걸리니 할인된 상품에 적립금을 또 적용해서 사면 우주 최저가로 아마 구매 가능할 듯 하다.


경유를 해서 여행을 가는 경우 (미국/호주는 더더욱)
액체구매가 안될 수 도있다. 아니면 경유지에서 뺏길 수 도 있다.

그리고 필리핀 발리를 가는 경우 우리나라 기준 면세한도가 $600, 내국인 면세구매한도가 $3000 일지라도 그 나라에 입국하면서 우리는 면세한도가 없어 면세품 사왔으니까 돈내 하고 삥을 뜯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인도장에서 받은 봉투채 입국 심사를 받는 것은 타겟이 될 수 있다.




1월에 홍콩에 갈 때 화장품들 (샴푸 바디워시 향수 등) 어마어마하게 구입했다.

친구가 비행기 탑승 전에 저울로 무게를 쟀는데 6kg가 나왔다. 팔 뿌러지는 느낌이 들지만 행복하다.

친구가 보따리상 따이고우나고 날 놀렸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새벽에 도착했어도 저 과대포장된 뾱뾱이를 다 뜯고 면세샷을 찍어야지!!!





꿀팁! 가위를 챙겨 다니면 호텔에서 더욱 수월하게 포장을 뜯을 수 있다 .

보통 롯데면세점 / 롯데부산인터넷면세점의 경우 출국일 기준 30일 전에만 구매 가능하며 

브랜드별로 출국일 변경 시 취소를 시키기도 한다. 그래도 출국일을 미리 적고 열심히 전화해서 변경한다.

너 아니여도 팔 사람 많아 느낌이고, 점유율과 볼륨이 큰 만큼 입점 브랜드나 상품이 다양한 편이지만 적립금이나 할인 관련된 이벤트가 좀 적다. 


신규 사업권을 딴 후발주자 면세점의 경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 신라아이파크 면세점 (신라아님) / 갤러리아면세점 / 두타면세점) 

적립금도 마구마구 주고 인도장 줄도 짧지만 롯데 신라에 비해 물건이 없을 수 도 있다. 

롯데를 제외하고, 보통 출국일 기준 60일 전부터 구매 가능하다.


여러 면세점에서 구입한 경우엔 성수기나 황금연휴에 출국하는 경우 인도장이 혼잡 할 수 있으므로 일찍 공항에 가야 한다.

특히 비행기 편명에 따라 인도장이 갈리는데 탑승동에서 받는 경우는 부지런하지 않으면 사람이 많아서 받기 힘든 상황도 발생한다.

9월에 여행갈 때도 부지런히 질러보아야겠다.
아 나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지향하기로 했는데 망한 것 같다.

한번 더 필요한 것인지 고민해보고 사야지, 이것만 사고 안사야지 할 느낌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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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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