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세이프 유럽 소매치기/도난방지 방지 가방 후기 (LS140/Vibe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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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매기 방지 가방

Pacsafe Vibe150 유럽 소매치기 방지 가방

팩세이프 도난방지 가방

처음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할 때 유랑에서 후기를 읽다 보니, 여행이 아니라 소매치기를 당하러 가는 준비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뭔가 엄청나게 나를 지켜줄 것 같은 가방! 

그 이름하여 팩세이프 되시겠다.

소매치기로 악명높은 이탈리아에서도 사용하고 아무일도 없었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블로그나 카페의 정보를 읽다가 우리나라와 다른 치안상태에 겁을 꽤 많이 먹고, 처음엔 얼마나 다르겠어하는 마음으로 다이소 스프링 줄이나 옷핀을 검색하다가.

공포증이 심해지면, 혹은 가진 게 많다면 ㅋㅋ 팩세이프 가방을 구입하는 순서를 밟는 것 같다.
(공포증 나야나) 

소매치기 핫플레이스 삼대장 중 파리는 무사히 다녀왔지만,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며 다시 공포증이 도져서 후기를 읽고, 이것저것 들어가고 나름 안 예쁜 디자인 속에서 가장 괜찮아 보이는 pacsafe LS140를 구입했다.


팩세이프 LS140 간략 정보

  • 가방 사이즈 : 19 x 24 x 10cm
  • 중량 :425g / 5.5L

다만 뭔가 가방으로 인해 사진에서 60% 정도 아쉬움이 있었다.

예쁜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 가방을 벗어놓는 모험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았어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베니스 - 부라노 섬은 정말 안전했고 소매치기 신경 안 쓰고 바닥에 놓고 사진 찍어도 내가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베니스 in - 로마 out을 해서 쓸모없이 베니스부터 긴장을 했다.) 

이 가방은, 유튜버 샒의삶 유튜버가 올 한 해 삶의 질을 높여준 아이템으로 선정한 가방이다. ㅋㅋ

유럽여행 도난 방지 가방으로 최고긴 하다.

인정하는 부분!

뭔가 모를 투박함, 이건 팩세이프 LS140 메신저백 형태.
다만 가방이 예쁘지는 않아서,  사진 찍고 뭐지.. 싶을 때가 있다.

유럽여행 도난 방지를 검색하면, 나오는 팩세이프 도난 방지 가방.

특히 팩세이프 Pacsafe 가방은 소매치기도 굳이 어려운 상대를 대하지 않으려고 피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소매치기는 정말 프로다. 직업정신이 투철하다.

파리 북역, 로마 떼르미니 역 혹은 유명 관광지, 바르셀로나 등등 소매치기가 많다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가방을 사면서 유럽 치안에 대한 걱정을 덜어낸다. 


실제 내가 사용해본 후기

악명 높은 이탈리아 소매치기 글들을 보고 걱정이 돼서 구입했던 첫 번째 가방.

2017년 6월에 사용했고 (베니스-피렌체-로마) 이딸로를 타며 도시 이동을 하며 사용했다.

팩세이프 LS140 가방은, 처음에 초반에만 사용하고 맨 마지막에 로마에서는 생각보다 소매치기나 도난의 위험을 느끼지 못해서 루이뷔통 가방을 구입해서 잘 메고 다녔다.

(이것도 자물쇠가 달려서 ㅋㅋ 열쇠가 없으면 절대로 열 수 없다.)

여행을 다녀오고 pacsafe LS140은 바로 중고나라에 팔았는데, 나는 생각보다 여행할 때 물건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았고

저 가방은 내 여행패턴에 너무 컸다. 그리고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어서 (기능성 가방이다 보니) 나는 좀 불편해서 여행하면서 안 메고 싶었다.

그래서 이 가방의 존재를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올해 또 스페인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스페인도 유럽 소매치기로 악명 높은 것이 아닌가?

이번 여행은 뭔가 내 가방을 봐줄 동생도 없고, 자유롭게 다녀올 예정이기 때문에, 루이뷔통 알마BB를 메고 가면 다미에 패턴으로 소매치기의 타깃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이 많은 나는 가방 팔 때는 언제고 미니멀 라이프 모르겠고, 다시 팩세이프를 찾아서 샀다.

이번엔 이탈리아에서 사용했던 LS140 형태가 아닌, 양손이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슬링백 형식의 가방을 구입했다.

사실 LS140 이후에도 CS75나 크로스 백 느낌의 다른 디자인의 팩세이프 가방들을 보았지만, 내 성격상 안 쓸 것 같았다.

일단 팩세이프 바이브150 슬링백 착용샷 

새로 구입한 팩세이프 가방 소개

  • 제품명 : 팩세이프 바이브 150 (Pacsafe Vive 150 Crossbody Backpack)
  • 가격 : 7만 원 초반 ~ 11만 원 정도. 나는 7만 원에 구입.
  • 사이즈 : 33 x 6 x 16cm (자세한 사이즈는 하단에 설명)
  • 중량 : 0.35kg / 2.2L
  • 팩세이프 가방이 뭐야? : 팩세이프(Pacsafe)는 2명의 호주인이 배낭 여행 후 얻은 경험으로 만든 가방 브랜드다. 소매치기 많이 당한듯 

팩세이프(Pacsafe)는 2명의 호주인이 배낭 여행 후 얻은 경험으로 만든 가방 브랜드다

사진으론 안보이지만 겉면 원단과 안쪽 원단 중간에 고탄성 스테인레스 스틸와이어 그물망이 도포되어 찢어도 가방 속 물건을 가져갈 수 없다.

팩세이프 도난 방지 가방은 겉면과 가방 원단 사이에 고탄성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 그물망이 들어있다.

그래서 체감 살짝 무거운 느낌이지만, 칼로 쭈욱 찢어서 제 물건을 가져갔어요! 할 수 없는 가방이다.

그리고 지퍼를 쉽게 열지 못하게 고리에 다 걸어서 안전장치로 한번 더 잡아주기 때문에 손이 가서 소매치기가 쉽게 시도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가방을 사용하는 나도 불편하다.)

도난방지 가방이라 소매치기로 부터 가방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후크나 지퍼 사이에 잠금장치가 되어있다.

특히 이 가방은 Roobar sport locking system이라고 하는 3단계 보안 잠금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보통 소매치기들이 칼로 찢어서 가방을 가져갈 수 없는 경우엔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 싸인단 행동을 하거나,

오물을 묻혀서 도와주는 척하거나, 뭔가 소란스럽게 주변 시선을 분산시키고 지퍼를 열고 돈이나 여권 등 중요한 물건들을 가져가는 것이 고전적인 수법인데 팩세이프 가방들은 대체로 이중 삼중으로 지퍼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조금 더 걱정을 덜고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직사각형 막대기를 밀고, 잠금장치를 내려야 지퍼를 열 수 있다.
가방을 열려면 저 지퍼들을 열 수 있는 장치를 풀어야한다.

처음에는 저 지퍼를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는데,

한 두 번 해보니 바로 이제 샥- 샥 지퍼를 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일반 가방보단 시간이 걸린다.) 

직접 해보게 되면 진짜 프로 소매치기가 아니라며 ^^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내 가방을 여는 게 쉽지 않겠구나 생각이 든다.

이게 지퍼 하나를 연 모습인데, 저 에펠탑 같이 생긴 장치는 지퍼끼리 홈을 걸어야 해서, 혹시나 소매치기가 저 잠금장치를 내려서 열더라도 지퍼를 열기 위해서는 분명히 이 가방을 메고 있는 내가!!

바로 알아채릴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게 만들어져 있다.

팩세이프 도난방지 가방, 지퍼 모양 실화냐 

첫 번째 여행 때 팩세이프 메트로 LS140 가방을 사봤으니, 이번에 다시 팩세이프 가방을 구입할 때는 몇 가지 조건이 있었다.

  1. 적당한 크기, 너무 크지 않을 것 (덜 못생김, 작음 좋겠음) 
  2. #RFD 방지 기술이 있어야 함
  3. 지퍼에 잠금장치가 있는 가방 

1. 적당한 크기

위에 쓴 것처럼, 처음 이탈리아 여행을 위해 샀던, 팩세이프 LS40 가방은 나에겐 좀 크고 무거운 느낌이라 이번엔 작길 바랬다.

2. RFID 방지 기술

해외여행에서 전자여권이나 카드 정보를 훔쳐가는 신종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여권이나 카드에 은박 포일을 싸는 방법도 있었지만, 나는 너무 귀찮고 안 할 것 같아서 이 기능이 있는 가방이 필요했다. 

3. 지퍼에 잠금장치가 있음

나도 불편해야, 소매치기도 불편해서 시도하지 않는다. 옷핀은 내가 파리에서 몇 번 써봤는데 내 손이 더 많이 찔렸고, 생각보다 보호 목적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소듕한 가방에 구멍 나고요? 그래서 그냥 공항에서 - 도심으로 들어가거나 도시 간 이동에는 투박하고 못생기더라도 안전한 가방을 메고 싶었다.

2017년도에 처음 팩세이프 가방을 구입한 이후로 최근 비슷한 도난 방지 가방들이 나오는데 여전히 예쁘지 않았고, 차라리 도난 방지 기술에 정말 충실한 팩세이프의 바이브150을 선택하게 되었다.

보조 배터리나, 에어 팟, 지갑, 립밤 등 납작한 물건들을 수납하면 좋을 것 같다.

첫번째 지퍼 속 수납 공간 

그리고 팩세이프 가방의 장점!

RFID 기능이 있는 메인 주머니 속,

이 포켓 안에 여권을 넣으면 된다.

찍찍이로 되어 있어서 혹시라도 열었을 때 , 한번 더 잡아줄 수 있다.

RFIDsafe blocking pocket

여권이나 신용카드 안전을 위한 RFID 방지 포켓은 여권지갑채로 들어가긴 좀 무리일 것 같고,

여권만! 카드 한 두장만 들어가는 타이트한 공간이다.

RFID SAFE 기능은 일정 범주의 주파수를 차단해서 (블럭킹) 전자여권이나 신용카드 혹은 스마트기기까지 정보를 빼가서 도용하지 못하게 차단을 해주는 기능이라고 한다.

그리고 펜 하나 들어가는 포켓과, 보조 포켓이 하나 더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방 내부에 뭐가 들어가는가 

우선 내가 넣으려는 것은 소니 RX100M6 똑딱이 카메라와 이번에 소니에서 새로 나온 브이로그용 그립이다!

다만, 면세점에서 구입을 해 둔 상태라 아직 내 손에 없고,

5월에 공항에서 인도를 받을 예정이라 사이즈 체크를 해 보았다.

고프로와 삼각대(?) 를 넣은 모습. 딱 잘 들어간다.
생긴 크기에 비해서 많이 들어간다.

팩세이프 바이브 150 슬링백 형태의 가방은 필요한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카메라랑 파우치 지갑 정도는 들어갈 것 같다.

다만, 저렇게 왼쪽처럼 넣고 지퍼를 닫으면 젤 첫 번째 포켓이 잘 안 열려서 핸드폰 정도 두께만 들어가게 변한다.

아무래도 LS140에 비해서는 ( 5.5L vs @2L)라서 많이는 안 들어간다.

그리고 사이즈를 쉽게 비교하기 위해서 아이폰 XS, 양산 겸 우산, 에어팟을 놓고 비교를 해보았다. 

이것도 안 와 닿을 것 같아서 캡 모자랑 노브랜드 물티슈를 올려 보았는데 대충 물티슈보다 큰 느낌으로 생각하며 될 것 같다.

나는 여행 중에 오히려 핸드폰을 계속 쥐고 있어서 훔쳐갈 수 없게 만드는 스타일이라 가방에 폰을 넣을 것 같진 않고, 사진을 찍지 않을 때 카메라랑 카메라 브이로그 그립만 넣어둘 것 같아서 (우산 사이즈) 딱 좋을 것 같다.

팩세이프 가방에는 이정도 물건들이 들어가는 것 같다.
물티슈랑 샤넬 팩트 가로로 넣은 모습.

사이즈도 나한테 딱이고, 보통 후기를 보다 보면 

남자들이 요 크로스바디/슬링백 가방 타입의 바이브 150을 선호하는 것 같다.

특히, 신혼여행으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의 경우 팩세이프 LS140 / CS시리즈 + 바이브150 을 많이 구입하는 느낌.

내 손 사이즈나, 키가 남자 편균이라고 하니 (173cm) 나한테도 적합한 걸 보면 무난할 것 같다. 

새 가방에도 붙는 시바견 니케 털 매직 

몸에 닿는 부분은 쿠션감도 있고, 양쪽 끈이 있는 부분도 폭신폭신해서 편안했다.

가방 뒷 판을 메쉬 소재로 통기성을 올리려 만든 것 같은데 스페인의 여름엔 좀 더울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한다. 

길이 조절을 할 수 있고, 저 아래 끈 연결고리, 이 부분을 풀어서 기둥이나 (?) 식당에서 가방을 의자 같은 곳에 연결해서 더 안전하게 가방을 걸어 두라고 하는데 처음 가방을 받고 방법을 모르겠어서 엄청 헤맸다.

최근에 유랑 유럽여행 후기 글에서 밥을 먹는데 옆에 가방을 두고 먹고 있었는데, 다 먹고 옆에 있던 가방을 보니 내 가방이 아니라 누가 가방을 바꿔치기했다는 것 보면 잠시 방심한 사이를 노리는 지독한 프로 소매치기들이 장인정신으로 본업에 충실한 것 같았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혼잡한 곳에서는 가방을 몸이나, 기둥 같은 곳에 붙여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하단 끈 부분을 분리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저 튀어나온 고리의 위치를 lock - unlock 아이콘을 구분해서, 열림 이미지를 향하게 둔다.

팩세이프 가방 잠금장치 부분 

그리고 양쪽을 누르면 저 튀어나온 가스레인지 손잡이 같은 부분이 눌리는 느낌이 나는데 양손으로 누르고 한쪽으로 밀게 되면 분리가 된다. 

가방 고리가 분리가 된 모습

물론 이런 팩세이프 같은 소매치기, 도난 방지 가방이 있으면 내 마음가짐이 편안해져서 좀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이게 젤 큼)

여행에서, 특히 유럽은 여권이나 카메라 핸드폰 등 귀중품을 소매치기당하면 모든 일정에 무리가 생겨서 내 여행 모토는 항상 여권, 핸드폰만 소매치기당하지 말자! 다짐하고 가는데 이 가방 덕분인지 내가 엄청나게 경계하며 가방에서 손을 잘 안 떼서 그런지

팩세이프 가방을 메고 다닐 때나, 에코백을 사용하거나 딱히 다가오거나 수상한 사람들을 느끼지 못했다.

이번 스페인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이 가방도 조만간 방출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잘 산 것 같다.

여행이 끝나면 실제 사용 후기를 또 올려봐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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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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