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얼마 남지 않아서 청첩장을 준비할 타이밍이 왔다.
바른손카드 말고도 여러 청첩장 업체가 많은데 나는 샘플 신청+회원가입도 귀찮아서 한 곳에서만 했다.
내가 원하는건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레이스컷팅 형압 혹은 금박 정도의 후가공이 들어간 카드.
전공이 전공인지라 주변에서는 직접 만들거나, 서로 친구들끼리 청첩장을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나처럼 귀찮음이 많은 신부들은 예쁜 샘플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느낌 !
사실 자체제작은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단가가 더 높다. 개인적으로 가성비라는 단어를 안 좋아하는데, 이건 가성비가 좋지 않다.
확실히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을 더 선호해서 그런지, 부모님도 상어도 모바일 청첩장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일단은 300장 정도를 주문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미리 샘플 신청.
4종 선택한 것만 봐도 나의 취향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느낌이다.
바른손카드는 배송료도 무료로 10종을 보내줘서 좋다. 나는 10개나 고르면 더 힘들 것 같아서 딱 4개만 주문했다.
다른 업체들 보면 1개당 비용 혹은 배송료를 요청하는데, 그것마저도 귀찮았다.
레이저 컷팅이 예쁜 청첩장만 찾다보니, 여기가 제일 정교하고 예뻤다.
개인적으로 실물 사진이 들어가거나, 리본이나 드라이플라워 같은 무언가를 넣는, 손이 많이 가는 청첩장은 피했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다.
사실 저 샘플들 중에서도 이미 맘속으로 정해놓고 시켰다. 나는 답정너.
사실 샘플중에서는 후보 1위를 다투던 청첩장인데, 주변 반응이 골든 리프 부분 때문에 예쁘기도 하지만 조금 연하장이나
웨딩보다는 행사 초대장 같다고 해서 조금 맘을 접었다. (귀없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두께감은 좋은데 내지 디자인이나 미끌한 종이가 맘에 안 들었다.
뒤에 찍다 말은 샘플 청첩장은, 더채플앳청담 커티지홀 장식과 비슷해서 오오오오 했지만, 약간 완성도 떨어지는 레이아웃이 아쉬웠다. 탈락!
내 예상처럼 엄마가 좋아했던 청첩장.
나도 처음보는 디자인이고 은은한 연보라 컬러와 속에 있는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지만,
안쪽 일러스트 인쇄가 좀 더 정교했으면 좋겠고 (꼭 이미지가 작은데 인쇄용으로 늘린 느낌으로 보였다. 이느므 직업병) 제일 상단 표지에 있는 부분의 영문 폰트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도 레이저 컷팅 부분과 일러스트의 조화는 마음에 들어서 살짝 아쉽다.
내가 곧 주문할 살아남은 청첩장.
드레스같은 레이스 컷팅도 예쁘고, 그 부분 형압도 마음에 든다. 폰트도 ! 3단 접는 부분도 마음에 들고 이거다.
답정너의 청첩장 고르기는 이렇게 끝이 나고, 부디 빠르게 주문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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