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RA SALE
글쎄 자라가 세일을 시작했더라구
해외가도 자라 사오는 덕쿠는 행복합니다.
COS도 같이 시즌오프에 동참했지만, 12.9 하던 가격이 9.9 정도 되는 수준이라서 별로 감흥이 없다. 넘나 이쁘지만 비싼것들.
자라 프린트 미디 스커트
엄청 편하고, 출근과 산책복으로도 좋다.
오프숄더가 부담스러우면 올려서 원피스 입을 수 있다.
아니 엄마가 그때 저 옷들 사준지 고작... 2주도 안지났는데 다 세일에 들어가버렸다. 뭔가 슬프다 !!!!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면서 (출근길엔 원래 기분이 안좋으니까)
자라 어플을 켰다. S A L E 대문짝만하게 써있다.
오랜만에 들어오니까 괜히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비밀번호를 찾을 수가 없다. 굳이 열심히 찾아준다 ^^
그리고 구경하다가 내가 샀던 옷들이 품절도 아니고 막 세일이 걸려있으니까 기분이 언짢았지만, 나는 차분한 사람이니까. 미니멀리스트는 마음으로 품기로 했으니까.
어머 이거 내가 예전부터 사려다가 안 산건데 세일하쟈나.
이렇게 사는건 현명한 소비라고 생각한다. 나 진지하다.
강남 쪽에 살았을 때에는 자라 강남점 - 가로수길 - 버스타고 한남대교 넘어서 명동 3개 다 돌고 그런 열정적인 쇼핑을 했는데, 지금은 몸과 마음에서 그런 열정은 사라져서 나는 어플을 켰다.
오늘 오픈 첫날에는 물건도 많이 안 풀고, 피팅룸도 계산줄도 붐비니까 나는 스마트하게 쇼핑하기로 했다.
미리미리 입어둔 나를 칭찬해 !!!!!! 매우 칭찬해 !!!!!!!!
자라 깅엄체크 플라워 스커트.
자라 세일 득템.
저기압인 출근길이 가볍고 발걸음도 빨라지고 행복하다.
빨리 오면 좋겠다.
오늘은 괜히 금요일인것 같고 행복하다.
에헷 데헷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