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몽마르뜨 맛집 : 폴봇 (le poulbot)

폴봇 (Le Poulbot)

• 주소 : 3 Rue Poulbot, 75018 Paris, 프랑스
• 구글맵에 그냥 paulbot 이라고 검색하면 다른곳이 나오니 주의!
• 영업시간은 구글맵 기준 평일 12:00-4:00 / 6:30-10:00 주말엔 11:00-11:00 이며, 파리답게 랜덤으로 쉴때가있음.

류랑 열심히 잘못된 주소의 paulbot을 브레이크타임에 걸리까 마음 졸이며 구글맵 검색해서 갔는데 다른곳이었다.

그래서 우린 쿨하게 우버를 불러서 찾아갔다. 생각보다 화려하게 생겨서 잘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눈에 안띄어서 힘들었지만,
역시나 몽마르뜨라서 그런지 한국 여자분들이 줄을 서있는 것을 보고 확신했다! 찾았다.

폴봇의 아기자기한 외관.

아무날씨 대잔치하는 파리날씨, 6월 중순인데 너무 추웠다. 비도 계속 오고, 이날도 비가 왔다.
나보다 먼저 파리에 갔다 온 친구가 맛집이라고 추천해준 곳인데, 문을 잘 닫기도 한다고 하니 꼭 확인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동화속 그림을 그려놓은 듯 하다.

거의 브레이크 타임이 걸릴 시간 쯤 들어가서 그런지 걱정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큰 기다림 없이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실내는 좋게 말하면 정말 빈티지한 프랑스 가정식을 줄 것 같았고,
나쁘게 말하면 곰팡이 쓸고, 위생이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주소때문에 구글맵을 검색하다 보니
벽에 바퀴벌레가 있엇다는 말도 있고, 너무 블로그를 타서 초심을 잃었다는 평이 최근에는 많은 것 같다.

비단 한국인만의 리뷰가 아닌, 외국인들의 의견도 꽤 많았다. 재가열한 음식을 내놓거나 서비스 평이 안 좋은 평가도 많다.

음식의 맛도 반반 평이 갈리는 것 같다. 나는 괜찬게 맛있게 먹고 나왔지만 정 반대인 사람도 많으니 블로그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최근의 리뷰를 찾아보고 방문하길 바란다.

참고로 2016년 6월에 방문한 우리는, 테이블 옆에 앉았던  미국인 관광객(?) 아줌마들의 대화를 어쩌다 들었는데
여기는 자기가 몇 년 전에 방문했는데 정말 하나도 변한것이 없다. 라고 할 정도로 그대로 두는 것 같았다.

메뉴

• 세트메뉴 : 에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 19.50 € 유로라 괜찮은 구성이다.
• 주로 선택하는 에피타이저 : 6개의 에스까르고(달팽이), 양파수프
• 하나씩은 꼭 시키는 메인 : 오리스테이크 (canard) 혹은 소고기, 연어요리.

메뉴는 이러하다. 우리가 시킨 것은 단품 구성이고, 보통 세트 메뉴로 많이 시키는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저 메뉴를 못 본것일까?
저날 너무 춥고 배고파서 비맞으면서 다녀서  정신이 없었나보다.

메뉴판은 하늘색 부분 텍스트가 영어로 설명이 적혀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었다.

French Onion Soup & Six Escargot

프랑스인의 소울푸드라는 양파스푸와 에스까르고. 사실 달팽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바질 양념때문에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날씨와 딱 맞게 뜨끈한 양파숩은 정말 정말 맛있었다.

에스까르고도 맛이나 보자 하면서 6개 짜리를 시켰는데 후회했다. 사실 메인요리들 맛이 그닥 좋지 않아서 

1인 1 양파수프, 에스까르고 할 걸 그럤다며 웃으면서 얘기했다. (진심이다)

많이 안시키는 치킨.

많이들 시키는 오리 스테이크와 밥이 갑자기 땡겨서 rice를 보고 선택한 치킨 뭐시꺵이.
사실 맛은 그냥 그랬다. 그래서 거의 남겼다.

에피타이저가 더 맛있었다. 

왠지 폴봇은 이미 파리라면! 몽마르뜨에 왔다면 먹어야 하는 맛집이라서 유명한 것 같기도 하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고, 사진이 잘나오는 파리 맛집같이 생겼으니까 방문한 느낌.

나쁘지 않게 먹고 나오긴 했지만, 친구가 폴봇이 문을 닫아서 옆집에 갔는데 너무 맛이없더라는 평을 들어서 더 기대한 것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양파스푸와 에스까르고는 맛있게 잘 먹었다.

총 48유로 정도 나왔다. 다른 분들은 세트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