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미정 전복 맛집.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14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 첫째주, 셋째주 수요일 휴무
연미정 외관
제주여행 마지막 날, 예전부터 실패했던 명진전복을 도전해보려 패기 돋게 점심시간에 방문했다.
예약 방법이 따로 있는가 해서 열심히 검색했지만, 직접 가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내 차례 한 10분 전쯤 전화를 해준다.
명진전복 예약 방법은 유선상으로 불가능하며, 무조건 직접 가야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명진 전복에서도 감당이 안 되어 보였다.
기본적으로 오픈 때맞춰가지 않으면 보통 한 시간~ 두 시간 정도 기다린다고 한다.
1시쯤 명진 전복에 가서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기시간 1시간 20분이라는 말에 인기를 실감했다.
(이러고 정말 정확하게 한 시간 이십분 후에 전화가 왔다. 우린 이미 다 먹은 상태)
여기 오기 전 브레이크 타임에 걸린 풍림다방에 갈까 세화 해변에서 놀까 고민을 했다.
그렇지만 아침 공복에 너무 배고프고 그렇게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아서 차선책으로 생각해둔 연미정에 갔다.
연미정은 웨이팅도 없고, 명진전복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그리고 후기를 보면 맛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세화해변이 보이는 길가에 있는 명진 전복 보다는 좀 안쪽에 위치해 있다.
그렇지만 한 시간이 넘는 웨이팅을 기다리기엔 내가 참을성이 없었다.
연미정 메뉴. 모두 전복요리!
메뉴는 간단하다.
- 전복구이 : 20,000원
- 전복가마솥 밥 (전복 돌솥밥) : 13,000원
- 전복죽 : 10,000원
나는 욕심쟁이니까 저 3개를 다 시켰다.
내사랑 전복!
가장 먼저 나온 전복죽.
가장 먼저 나온 전복죽. 개인적으로 전복 내장 안 좋아하는데 전복죽에 있는 맛은 좋다.
괜히 아픈 게 빨리 나을 것 같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야.
제주여행 내내 상어가 편두통에 시달렸는데, 환자니까 먹어야 한다며 전복죽을 강요했다.
진짜 맛있는 전복 구이.
OH OH 나오셨다 전복 OH OH
관자, 전복 이런 해산물에 정신 못 차리는 나에게 너무 행복한 식감이다. 4개 중에 아마 7개는 내가 먹은 것 같다.
마지막 남은 전복도 나에게 양보해줘서 감동받았다.
마치 치킨 시키고 닭 다리를 내가 두개 다 먹은 것처럼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하면서 상어에게 중얼거리고 거부하지 않고 다 먹었다. 세상 행복함.
전복에는 글루타민산, 글리신 등의 성분이 있어서 감칠맛과 달콤한 맛이나며 ,
지방질이 다른 생선보다 아주 적고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건강식으로 추천되고 있다고 한다.
식당에 붙어있던 전복의 효능을 보면 중년 이상의 건강식으로 추천한다고 하는데 모두에게 좋을 것 같다. ^__________^
왜냐면!!! 전복엔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미용, 자양강장, 허약체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고등어 구이.
대신 2인 기준 한 접시 준다는 고등어 구이를 모두 양보했다.
(내가 생선구이를 안 먹어서 준 게 절대 아니다.)
제주 고등어는 참 맛있다.
고등어 회는 먹는데 구이는 안 먹어서 정확한 후기를 남길수는 없지만 다들 맛있다고 감탄했다.
상어는 뼈가 잘 발린다며 전복구이를 나에게 양보하고 고등어를 먹었다.
전복 가마솥 밥 속에 있는 전복들.
전복에는 특히나 시신경의 피로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해서!!!!!! 약용 목적으로도 많이 먹는다고 하니
맛있는게 몸에도 좋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 껄껄껄.
이렇게 가마솥? 돌솥밥에 양념된 밥에 전복이 슬라이스 되어 나온다.
그럼 같이 준 접시에 속에 있는 밥을 덜고, 주전자에 들은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해먹는다.
푸짐하게 먹었다!
밥보다는 구이를 열심히 먹어서 나는 또 상어에게 양보했다.
아마 밥이 전복 내장과 함께 양념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누룽지를 부어서 먹을 때도 맛이 신기했다.
상어는 열심히 백종원 맛집 방송 흉내를 내면서 맛이 재밌네, 뭐 이런 말을 계속 했다.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제주도 또 와도 전복은 꼭 먹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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