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쌀롱
-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12-7
합정역 7번출구 쪽 - 영업시간 : 18:00 - 02:00 ,연중무휴
급 모임이 결성된 날, 마요니가 amontillado 라는 디저트 와인이 맛있다고 요즘 와인에 관심이 생긴 우리를 모이게 해줬다.
빠리쌀롱 실내.
덩그러니 와인만 바로 먹기가 그래서 류가 전부터 얘기하던 파리 음식을 판다는 빠리쌀롱에 갔다.
합정으로 이사온지 이제 반년정도 되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뜬금없느 곳에 이런곳이 있을 줄이야.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주인이 파리에서 유학을 하고 와서 파리가 그리워 만든 곳이라고 한다.
최근에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판다는 식당에 갔다가 양파수프 맛을 보고 좀 실망했는데 여기는 진짜였다!
맛있음. 냉면육수처럼 계속 먹고싶다.
날씨가 좋아서 오픈되어 좋았다!
날도 풀리고 여름밤이나 선선해지는 날씨에 오픈된 공간에서 이렇게 와인을 마시고 시간을 보내니 즐겁다.
저녁에 오픈이라 그런지 보통 친구들끼리나, 데이트하고 2차로 오기 좋은 곳 같다. 바로 저녁을 먹으러 오는 것은 좀 비추
우리는 이미 마요니가 사온 와인이 있었지만, 프랑스음식에서 와인이 빠지면 섭섭하니까 MAYU라는 칠레산 레드와인도 시켜서 먹었다.
아기자기한 커트러리
빠리쌀롱에서 사용하는 식기나 인테리어 소품들은 모두 파리에서 공수해온 것이라고 한다. 앤틱하고 빈티지하고 파리파리 하다.
저 접시가 탐난다 예쁨!
양파수프 !
영혼없는 사진같지만 정말 맛있음! 작은 사이즈에 저렴하지 않은 2만원대의 가격이지만 먹을수록 행복함.
파리 여행갔다가 제일 맛있던게 뭐야 하면 나는 양파수프요 할 만큼 내 소울 푸드가 되었는데 서울에서 맛있는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류도 같이 양파수프 앓이를 하다가 찾아낸 ㅋㅋㅋㅋ 진짜 파리 양파 수프가 여기 있다.
개인적으로 축축한 물에 빠진 빵 싫어하는데, 이건 맛있다. 내가 레시피를 꼭 찾아내서 만들어보겠다.
내가 지각해서, 메뉴는 찍지 못했지만 우리는 주로 안주가 될만한 그런 음식들을 시켰다.
가격대는 2만원 후반 정도인 것 같은데 정확하게 모르겠다.
새콤하니 맛있던 새우 바게트 오이 토마토 하하하하하 가격탐방을 위해 조만간 한 번 가야겠다.
그리고 언제나 옳은 고기.
이렇게 여자 넷이, 저렇게 요리를 시키고 와인을 마시며, 미친 수다를 떨다가 류네 공방가서
오늘의 목적인 와인을 먹으러 또 안주를 주문했다.
치즈를 시키고, 그릇 채로 들고 우리는 공방으로 갔다.
마요니와 류의 소개로 와인앓못이었는데 와인클래스를 들었다. 들어도 잘 모르겠지만 재밌던 클래스.
와인은 역시 음식이랑 궁합이 잘 맞아야하고, 장소와 목적에 따라서 마시면 참 좋은 술인 것 같다.
특히 저 AMONTILLADO는 맛과 향이 특이해서 다음에 다시 주문해서 한 병 가지고 있고 싶다.
Dry sherry 디저트 와인이라 식 전이나, 후에 먹는데 너무 드라이 하지도 달지도 않고 좋다.
특히 이름처럼 아몬드 향 같은 견과류 향이 끝맛으로 남아서 재밌는 맛이다.
즐거운 시간과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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