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현지투어 :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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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베르니 클로드 모네의 정원과 집
(Jardin et Maison de Claude Monet)
파리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게한 일등공신이다.

프랑스 여행에 사실 비가 와도 상관 없었지만 지베르니와 베르사유에 갈 때는 정말 맑고 화창한 날씨를 바랬다. 슬프게도 흐리고 비오고 난리가 났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모나미프랑스 현지 투어를 하면서 바르비종에서는 비도 오고 흐렸지만, 지베르니에 가면서는 비가 안오고 맑았다!

가이드가 자기가 파리 일일투어 하면서 이렇게 지베르니에 사람 없는게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안좋은 날씨가 예보 되었지만, 우리가 머무는 동안엔 화창했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명인 모네는 연못 그림과 정원 그림으로 가장 유명하다. 오랑주리 미술관에 가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련 연작 그림을 보기 전에 꼭 지베르니에 와서 모네의 정원을 보고 싶었다.

모네의 집



2층으로 되어있는 핑크색의 예쁜 모네의 집.
일층에는 모네의 그림들이 있다. 그의 아들이 시에 기부한 작품과 유품들을 기반으로 이 공간을 오픈 했고, 모네 재단(Fondation Claude Monet)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집 일층 응접실부터 모네의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첫번째 아내 까미유나 딸들 정원 등 모네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모두 그림의 주제가 되었다. 두번째 아내 (와 어섯 자녀) 들과 지베르니에 정착하고 정원. 연못 나무 꽃을 그렀다 한다.

설명중에 모네의 후기작업으로 갈 수록 그림이 점점 흐려지고 흔들리는 형태가 많은데 백내장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탄생한 작품이 바로 집의 연못을 그린 수련 연작.

지베르니에서 보아도 너무 좋은데, 오랑주리에 걸려있을 아주 클 수련 연못 그림이 기대가 됬다.


모네의 집 안에 있는 그림들



19세기 가구와 생활용품으로 꾸며진 산뜻한 색감의 방
그리고 창문 밖의 정원이 너무 아름다웠다. 주방도 너무 예쁘고 당장 사용해도 될 것 같이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자연광 빛을 가장 중시 했다고 하는데 이 집에 있으면 정말 영감이 마구마구 떠오를 것 같았다.

모네는 요즘말로 일본 덕후였다. 그래서 모네의 집을 구경하다보면 그의 재력과 함께 일본 목판화를 볼 수 있다. 그때 당시에 일본 그림과 장식품을 수집할 정도로 성공한 덕후였던 모네는 집안에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가구와 함께 이자카야에 온 것 같은 다양한 시리즈의 일본 목판화도 볼 수 있다. 사진은 굳이 안찍음.





모네는 뙤약볕, 극한 날씨 상황 속에서도 야외에서 작업하는 것을 고집하는 화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정원를 보며, 꽃을 가꿔가며 생활했을 상상도 해보았다. 창문 그리구 커텐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보며 너무 평화로웠고, 한번 사는 인생 모네처럼! 외치며 구경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집앞의 꽃의정원을 구경했다. 양귀비 꽃을 포함에 온갖 컬러의 다양한 꽃이 있었다. 계절마다 꽃을 옮겨 심고 가꿀정도로 정원을 아꼈다는 모네.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시간.

그리고 대망의 모네의 수련이 탄생한 정원.
류랑 나는 벤치에 앉아서 너무 좋다는 감탄사를 오백번 넘게 말하고 하염없이 구경했던 것 같다. 이 연못 역시 일본정원의 양식이 섞여있다 하는데 동서양의 조합이 이리도 멋질줄이야!



지베르니에 다녀온 이후로 여행을 하며 비가 와도 속상해 하지 않고, 게속 지베르니 봤으니까 괜찮아. 라고 외치면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다시 프랑스 여행 가더라도 꼭 가고싶은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파리 일정이 좀 길다면 꼭 지베르니에 가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날씨가 좋다면 더더욱 안 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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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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