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보라보라섬 런치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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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레지스에서 여유부리기.

몰디브나 칸쿤같은 신혼여행 인기장소나 다른 휴양지와 다르게 타히티 보라보라섬에는 올인클루시브 (All inclusive Service)가 없다.
(적어도 2017년 기준 세인트레지스는 없는걸로 알고있다.)

그래서 보통 조식만 포함하거나 우리 같은 하프 보드 (조/석식 포함) 로 많이 오는 것 같다.
거의 세인트레지스에 고립되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하프 보드가 이득일 것 같은 느낌이다.

조식은 이전 포스팅처럼 자유롭게 먹으면 되고 (고를 것도 없음)

저녁은 프랑스 스타일인지 밀 플랜에 [에피타이저-메인디쉬-디저트]를 선택할 수 있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음)
대신 도착해서 알게 된 것은 드링크는 포함이 안 돼서 물은 사 먹어야 하고, 음료도 포함이 아니다 !
저녁먹으러 갈 수 있는 레스토랑들은 차차 포스팅을 하겠다. (*_*)

술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잘 고려해보심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프랑스령이라고 와인들은 글라스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꽤 괜찮았다! 

별도의 액티비티를 하지 않으면 리조트에서 무엇을 하고 먹는지에 대해 기록하는 포스팅이다.

보라보라섬에 가기 전에 궁금했던 그럼 점심은 뭘 먹고 얼마나 들지? 에 대한 답변이다. 자문자답 ~(^_^)~
나름 사진첩과 카메라를 뒤져서 6일을 합쳐보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느낌.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느낌.

1. 워터빌라에서 뛰어내려서 바다에서 놀기.

바다를 구경만 하기엔 아까우니까 힘들게 들고 간 튜브를 활용해서 놀 수 있다.

아쉽게도 바닥에는 물고기나 산호초 같은 수중환경이 거의 없다. ㅜㅜ 그냥 놀았다.

생각보다 수심이 깊어서 (3m 정도) 핀(오리발)이나 스노클링 마스크를 메인 비치 쪽에 가서 대여했다.
코로도 숨 쉴 수 있는 마스크를 사서 갔는데, 사용법이 미숙했는지 이상해서 결국 안 썼다.

옆집 워터빌라 사람들도 보면 고프로 들고 다이빙도 여러 번 하고, 여유를 즐기며 놀았다.

워터빌라에서 뛰어 내려서 수영하기.워터빌라에서 뛰어 내려서 수영하기.

나름 하얀피부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두 톤정도 까매졌다. 금방 탄드아나름 하얀피부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두 톤정도 까매졌다. 금방 탄드아

2.무동력 스포츠 즐기기

패들보드나 카약은 메인 비치에 가지런히 있어서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대신 제트 스키나 저 요상하게 생긴 워터바이크는 룸차지로 금액이 추가된다.
가물가물한데 제트 스키는 30분에 $150 / 워터바이크는 $5~10 ? 정도였다.

아니면 스노클링을 해도 되는데 뭐가 없다. ㅋㅋㅋ

워터바이크워터바이크

카약카약

룸넘버 불러주고 대여 가능한 장비. 이건 빌려서 샤크앤레이 하러 갈 때 챙겨가거나, 라구나리움에서 스노클링을 해도 된다.룸넘버 불러주고 대여 가능한 장비. 이건 빌려서 샤크앤레이 하러 갈 때 챙겨가거나, 라구나리움에서 스노클링을 해도 된다.

티아레 향이 나는 선크림 50 / 30 / 알로에로션.티아레 향이 나는 선크림 50 / 30 / 알로에로션.

근데 저걸 발라도 어차피 엄청 타서 나는 그냥 태닝오일을 바르고 구워버렸다.근데 저걸 발라도 어차피 엄청 타서 나는 그냥 태닝오일을 바르고 구워버렸다.



리조트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리조트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자전거의 70%는 픽시 바이크이고 15%는 일반 브레이크가 손잡이에 달린 자전거, 나머지는 세발자전거라 짐을 실을 수 있다.
오아시스 풀에 튜브를 가지고 갈 때는 짐 용 세발자전거를 사용했다. 다들 자전거 한두 대씩 집 앞에 주차해놓더라.

3. 누워서 여유부리기

메인 비치에는 포토 스팟도 많아서 저렇게 바다에 있는 해먹도 있다.
보통 넘 더워서 저렇게 사진 찍고 나온다. 익어버릴 것 같은 태양.

그리고 누워있다보면 비치 보이들이 서비스로 저렇게 과일을 주기도 하고, 과일이 들어있는 물을 주기도 한다.

비어있는 선베드에 앉는다고 하면 알아서 수건을 깔아주고 세팅해준다.

아, 세인트레지스에서 편했던 점은 메인 비치/풀 서도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 (비치 작아서 그런 듯)

그리고 신기한 게 이곳에 있으면, 새로 세인트레지스에 들어온 손님들과 버틀러가 안내하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는데, 그 많은 사람이 다 어디에 있는건지 신기할정도로 붐비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좋았다. 

과일, 넘나 역광.과일, 넘나 역광.

그늘진 해먹.그늘진 해먹.

보고만 있어도 좋다.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보고만 있어도 좋다.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점심은 그럼 무엇을 먹나요?

점심을 레스토랑에서 먹는다면, 조식 먹었던 식당 옆에서 런치를 운영한다.
APARIMA BAR 라는 곳인데 비치사이드에서 풀 바에서 뭔가 먹고 마시거나,
선베드나 메인 풀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같은 키친에서 만들어서 비치보이들이 가져다 준다.

저녁에는 공연도 하거나 칵테일 라이트한 디너를 먹을 수 있다.

누워서 바로 옆에 있는 메뉴판을 보면 가격에 놀란다.
모두 룸차지로 계산하고 나중에 합쳐지면 나름 어마어마 하다.

보통 우리처럼 여기서 먹거나, 한 끼 정도는 컵라면을 싸와서 방에서 먹기도 했고, 아니면 보라보라 시내로 가는 셔틀 보트를 가서 사먹는 것 같았다.
물론 시내 물가가 훨씬 저렴하다. (시내 나가는 다음 포스팅에)

금강산도 식후경.금강산도 식후경.



보라보라섬 경비 (세인트레지스 점심편)

점심에 먹은 치즈버거와 밀크쉐이크.

치즈버거는 3,450 xpf (대략 $34) , 밀크쉐이크는 1,600 xpf ($16) 정도이다. 
보통 점심 한 끼는 음식이 $19~39 사이의 금액이었고, 히나노 비어는 $9, 두 사람 기준으로 하루에 최소 5만원~10만원 정도를 잡으면 된다.

자세한 메뉴판은 포스팅 아래 쪽에 이미지가 있다!

타히티 환율 - 돈 쉽게 계산하기.

퍼시픽 프랑은 뉴칼레도니아나 타히티에서 사용된다고 하며, 고정 환율이라 1유로가=119.33퍼시픽 프랑인데,
퍼시픽 프랑 -> 유로 -> 달러 -> 한화 로 바꾸기 머리아프니까 대충 2,900 xpf 이면 ($29)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보통은 괄호로 달러 기준 메뉴판에 적어두는 것 같다.
우리는 나중에 체크아웃 할 때, 퍼시픽프랑을 전부 유로로 결제했다.

시원한 히나노 비어.시원한 히나노 비어.

내자리 티내기.내자리 티내기.

Poolside BarPoolside Bar

풀 바에서 점심을 먹고 또 뭔가 먹는다.
칵테일을 먹을까 했는데 괜히 쉐이크를 먹는다.

딸기쉐이크.딸기쉐이크.

망고쉐이크.망고쉐이크.

근데 쉐이크 두 잔에 뭔가, 마티니나 맥주, 알콜이 들어간 칵테일을 시켜야 어울릴 것 같은 사이드를 주었다.
단짠이지만 좋아.. 

점심용 메뉴판. (클릭하면 1100px 으로 커짐)점심용 메뉴판. (클릭하면 1100px 으로 커짐)

칵테일 드링크 종류 (클릭 시 1100px 으로 커짐.)칵테일 드링크 종류 (클릭 시 1100px 으로 커짐.)

비치에서도 잘 굽고, 먹고 쉬다가. 너무 뜨거우면 풀 바에서 한잔하고,
메인 풀에서 논다. 저 둥둥 뜨는 세인트레지스 의자에 누워서 신선놀음을 즐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르고 일주일을 푹 쉬었다.

이게 진정한 천국.이게 진정한 천국.

행복행복.행복행복.

이건 파니니인데 햄버거가 나았다.이건 파니니인데 햄버거가 나았다.

여기는 리조트 매점. 계산은 룸차지. 가격대는 공항이랑 비슷하게 비싼편.여기는 리조트 매점. 계산은 룸차지. 가격대는 공항이랑 비슷하게 비싼편.

그림자가 예쁘다.그림자가 예쁘다.

이건 머슈룸 피자인데 맛있다. 하나 시켜서 둘이 먹을 수 있다.이건 머슈룸 피자인데 맛있다. 하나 시켜서 둘이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리조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야자수 정리해주는 직원분들이 가끔 코코넛도 따준다.
맛은 .. 없다.

정말 아무 계획도 없이 가서 놀고먹고 쉬다 와서 너무 좋았다.
내 성격상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정했으면 아마 출발 전에도 여행 중에도 피곤했을 것 같은데 (쇼핑 콤보)

정말 다신 못 갈 느낌의 먼 곳으로 여행을 와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올인클루시브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외식업 쪽 전공한 지인이 하는 말이 보라보라섬은 리조트들이 한정적이고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물가도 더 비싸고 배 째라 식이라고 한다. ^_^)/

정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돈 쓰니 하면서 말도 안 되는 가격들로 매일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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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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