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보라보라공항+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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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 도착.

40분 정도 비행을 하고 내리면 정말 작은 공항에 또 아무 땅바닥에 내려준다.
연결된 게이트는 없고, 공항인지 항구인지 살- 짝 헷갈리는 곳에 내리게 된다.

아, 보라보라 가기 전에 꼭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한 번 보길 바란다.
엄청나게 많은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이런 것을 보며 모티브로 삼았구나 하면서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디즈니덕후 한정일지도)

비행기에서 보는 바다.비행기에서 보는 바다.

내려서 정말 시골 터미널 (공항도 아니고 터미널 느낌) 같은 곳에 내리면 저렇게 리조트별로 카운터가 있다.

내가 예약한 곳으로 가면 또 환영의 의미로 티아레 플라워 목걸이를 받는다!

우리가 탔던 비행기에서는 세인트레지스로 가는 사람들은 우리를 포함해서 한 커플이 더 있었고,
보통 유럽인들은 소피텔이나 포시즌으로 많이 가는 것 같았다.

리조트별 카운터.리조트별 카운터.

그리고 저 카운터와 반대 방향에 (사진은 없지만)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에서 내린 수하물들을 다 쌓아놓는다. 따로 러기지벨트같은건 없다.

우리 짐을 챙겨서 꽃목걸이 받을 때 함께 받은 수하물 택 (리조트 로고가 있다.) 을 캐리어에 부착하면, 직원이 우리가 타고 갈 보트에 실어준다.  

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포시즌은 저렇게 공항으로 마중 나오는 보트 사용료도 별도로 내야 한다고 한다. ($50 정도)

인원이 적어서 작은 배가 나왔다.인원이 적어서 작은 배가 나왔다.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는 공항이랑 가까운 편이라서 15분? 10분? 정도 타고 나면 도착한다.
공항에서부터 보면 타히티에서는 보지 못한 내가 꿈꿔온!! 바다색이 기다린다.

우리와 함께 배를 탄 미국인 커플은 손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니 허니문이었고, 잠깐 얘기를 하고 보니 시카고에서 왔다고 했다.

그리고 신기한 게 내가 가진 소니 검은색 카메라를 미국인 남편이 가지고 있었고 (이 사람은 a6000), 고프로도 같이 카메라 장비가 같아서 서로 얘기하면서 웃었다.

나름대로 일 년에 두 세 번은 해외 나가면서 여행 다녔던 사람으로 신기한 게 보통 해외에서 큰 카메라 (DSLR)를 들고다 니는 사람들은 중국인이거나 한국인들로 생각했는데, 보라보라에 오니 우리 카메라가 젤 작고 다들 유럽인 중국이 상관없이 소니 니콘 풀프레임 데세랄을 들고다니면서 그냥 우리랑 똑같이 계속~ 사진찍느라 바빴다. 다들 같은 마음이었을거야 !!!! (심지어 샤크앤레이 액티비티 나갔는데도 다들 데세랄 들고옴)

여튼, 리조트에 도착하면 저렇게 메인 데크가 보인다. (포토스팟)
그리고 우리를 맞이해주는 버틀러들이 따뜻한 손수건과 물... (물값 비싸서 그런 듯)을 주며 체크인하는 곳으로 안내한다.

체크인하며 룸키를 받고나면, 버틀러가 버기카를 태우고 열심히 리조트 소개를 해준다.
첫날에는 엄청- 나게 넓다고 생각했는데 한 하루 정도 돌아다니면 금방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 메인 데크.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 메인 데크.

우리의 방은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에서 가장 기본적인(?) 오버워터 빌라다.
방갈로가 시작되는 곳의 첫 번째 집이라 레스토랑이나 메인 비치에 가기 좋았다.

보통 빌라가 애매하게 있으면 저녁이나 이동 시 버틀러에게 전화해서 버기카를 불러서 이동하는데 우리는 차 타고 이동하기 너무 가까워서 걸어 다녔다! 보통 다른 손님들도 보면 레스토랑이나 스파에 갈 때 버기카를 부르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St Regis Bora Bora (Overwater Villa) St Regis Bora Bora (Overwater Villa)

분명 빌라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없다. (블로거가 되기엔 나약한 내 정신)
저렇게 현관을 들어오면 복도가 있다. 들어오자마자 오른편에는 침대가 있고 그 뒤쪽엔 화장실.

복도를 쭉- 걸어 들어오면 거실이 있다.

오버워터빌라 거실.오버워터빌라 거실.

여기는 거실 소파에서 보이는 뷰, 바깥으로 나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비치체어와 테라스가 있다.
저 의자에 파란색 쿠션도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날은 먹구름이 끼고 흐려서 걷어놓은 것 같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과 핑거 푸드로 마카롱 같은 디저트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프랑스령이라 그런지 버틀러가 파티쉐가 장난 아니야~ 하면서 호들갑을 엄청 떨었는데 그냥 그랬다.

웰컴푸드 마카롱웰컴푸드 마카롱

그리고 친필로 써진 환영한다는 편지와 함께, 리조트 예약할 때 서비스처럼 들어있던 스파 관련 바우처가 있었다.

클라란스 제품들을 사용하는 미리미리 스파에서 50분 커플 마사지가 있어서 잊지 말고 이용하라는 내용이다.
가끔 까먹고 안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언제 스파를 받을까 고민하다가 샤크앤레이 액티비티를 하고 난 다음 날 하기로 정했다.

예약도 버틀러에게 전화해서 걸면 된다. 스파는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겠다. *_*)

클라란스 미리미리 스파 바우처클라란스 미리미리 스파 바우처

테이블 위 웰컴패키지테이블 위 웰컴패키지

넓은 쇼파와 바닥이 뚫려있어서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
테이블 위에는 랩탑과 카메라들을 두고 매일 찍은 영상들을 리뷰했다. ㅋㅋㅋㅋ

리조트 내에서 방에서 와이파이가 정말 빵빵하게 잘 터져서 인스타나 한국 사이트들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나중에는 타히티 공항에서 대기가 길어서 그때 볼 드라마도 16화 통째로 다운받았는데 속도가 느리긴 했지만 못 받을 속도는 아니었다.)



거실!거실!

오버워터 빌라 테라스.오버워터 빌라 테라스.

저기 왼쪽에 보면 먹구름이 가득해서 바람도 좀 쌀쌀하고, 또 내가 생각한 날씨보다는 추웠는데 이건 이날만 그랬다.
9월 초 날씨가 정말 좋아서 ^_^ 아주 시꺼먼스가 돼서 돌아왔다.

저기 테라스에서는 바로 바다에 뛰어들 수도 있고, 컵라면을 먹으면서 패들보드 타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도 있다.
아마 마운틴뷰로 예약한 사람들은 반대 뷰라서 오테마누 마운틴이 잘 보일 것이다.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

바다가 정말 가짜 같은 색이라 너무 예뻤다. 수심은 3m 정도 돼서 비치 보이에게 빌린 오리발과 스노클링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도 되는데
나는 굳이 바닥에 보이는 게 없어서 잘 안 들어갔다.

수중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타히티 홀리데이에서 소피텔과 섞어서 가는 것을 추천했는데 나는 룸컨디션이나 시설이 더 중요해서 세인트레지스 연박으로 정했다.

사실 첫날에는 그냥 다 이쁘고 좋아 보여서 수중환경이 뭐 그렇게 다르겠어~~ 했는데, 샤크앤레이 액티비티를 하면서 다른 리조트들을 돌면서 보니 정말 소피텔은 수중환경이 좋아 보였다. 바다 컬러도 더 다양하고 요기 있으면 바다에서 더 많이 놀았을 것 같다.

허니문 꽃장식허니문 꽃장식

뭔가 (실감이 안 나서) 오글거리는 느낌의 하트 꽃장식. 여기도 자필로 편지가 쓰여 있었다.

버리기는 아깝고 사진 잘 찍고 한쪽에 꽃잎만 모아서 넣어두었다.

오션뷰~~~오션뷰~~~

침대에서 보이는 정면 뷰, 아침에 정말 바깥 보이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안 믿김 돌아가고 싶다.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 메인비치.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 메인비치.

우리 집에서 보이던 메인 비치, 첫 번째 집이라서 정말 잘보였다.
첫날 흐리고, 바람이 부는데 비치에서 겁 없이! 패들보드를 타다가...바람과 물살이 반대라 혼자 표류하게 되어서

우리 집 기둥도 붙잡고 있다가 세 번째 방갈로까지 휩쓸려 떠내려갔는데 비치 보이가 나를 구하러 와서 제트스키를 타고 구출되었다.

평소에는 아- 주 잔잔한 파도도 없는 물 상태인데 바람이 부니까 정말 장난이 아니여서 무서웠다.

따로 사진이 없어서 고프로 영상에서 캡쳐해왔당 으헤헤.
오른쪽에 보면 우리 버틀러 체. 가 집사니까 집을 막 설명해주었다.

그렇지만 체는 그 이후에 나타나지 않는 뺀질이로 전략.

양쪽 문은 화장실로 가는 문이고, 들어오면 요렇게 방만한 화장실이 나온다.

세면대 두개라 넘나 좋음.세면대 두개라 넘나 좋음.

자쿠지와 샤워하는 곳.자쿠지와 샤워하는 곳.

왼쪽 공간에는 우리가 버기카를 타고 리조트를 구경하는 동안 짐을 저렇게 안쪽에 넣어준다.
수건도 안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치타월도 같이 있고, 비치백도 선물이라고 준다!

어매니티어매니티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의 어메니티는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 자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한다.
향은 뭔가 시원한 민트... 멘톨 이런 향이고 나는 불호에 가까워서 내가 가져간 화장품들을 사용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튜브들.야심차게 준비한 튜브들.

준비해간 튜브 2개. 대형 파인애플과 다이아몬드 링 튜브.
크기가 꽤 커서 우리만 오버하나 싶었는데 더 가져와도 될 것 같다.

허니문으로 많이들 와서 그런지 유니콘 무지개 등등 더 다양한 튜브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버틀러가 간 후에 전화해서 튜브에 바람을 넣어달라고 했는데, 저 뺀질이 체가 남편 발음을 못 알아들은 것인지
스윔 튜브 에어 열심히 설명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며 튜브 수리공을 보내줬다. (롸?)

그리고 그 수리공이 바람 빠진 튜브를 보더니 웃으면서 비치보이에게 전달해줘서 가져다주었다.
기왕이면 집 설명해줄 때 버틀러에게 직접 해달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돌아오는 날에도 버틀러에게 바람 빼서 패킹 서비스를 신청하면 바람을 빼서 곱게 개서 가져와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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