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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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사진들이 많이 없다. 저때는 정말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수업을 듣거나 할 땐 거의 소지하지 않아서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좀 아쉽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사진들은 다 근무를 하지 않는 오프 때 찍은 것들이라서 백스테이지나 생생한 인턴십의 사진이 적다. 최근에 인턴십을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며 나도 이렇게 스마트한 세상에 갔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


디즈니월드로 인턴십을 하게 되서 가면 처음엔 하우징 배정을 받고 Traditions 라는 기초 수업을 받는다.
이런 저런 페이퍼 워크도 하고 디즈니에 대한 역사나 파크 소개, 디즈니식 서비스나 언어 등 이곳에서 지내면서 알아야 할 것 들을 배우는 수업이다.

미키가 직접 와서 디즈니 네임택을 주고, 파크 배정과 스케줄, 코스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네임택을 받을 때 제일 내가 여기 온게 실감이 났고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내 이름은 고유명사라며 영어 이름을 안 만들고 내 이름으로 택을 받았는데, 저것 때문에 친구들이 내 이름을 중? 윤 ? 저 중 하나만 부르는 에피소드도 있다.


나는 한국어 스피커기 때문에 네임택 밑에 [한국어]라고 붙어있었고, 다른 제 2외국어를 하면 일본어, 중국어, 에스파뇰 등 각 나라의 언어를 붙여준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는 디즈니에서 테스트를 한 후에 통과되면 언어 라벨을 추가할 수 있다. 스위스 출신이나 유럽쪽 친구들 중에 5개 언어까지 하는 캐스트 멤버를 보았는데 괜히 부러웠다.

금색 뱃지는 근속년수에 따라 10년 20년~ 이런식으로 연식(?)을 알 수 있는 상징을 붙여준다.

내가 참여하는 spring 2010 disney college program 에서 처음 일할 파크는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상징 디즈니 매직 킹덤 이였다.


스케쥴은 매주 변경되고 근무장소 컴퓨터에서 PERNER number(사번)을 검색하면 프린트 할 수 있었다. 매직킹덤은 늦게까지 오픈을 하기 때문에 ICP, CP같은 대학생 인턴십 참여 캐스트멤버들이 주로 클로징을 담당했다. 거의 오후에 시작해서 ~ 밤 늦게 끝나던 시프트. 덕분에 매번 놀이공원의 상징 불꽃놀이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매번 다른 스케줄에 맞게 통근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화이트보드를 사서 잠들기 전에 꼭 다음날 타야할 버스 시간을 적어 놓고는 했다. 처음엔 많이 긴장했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인생에서 즐거운 추억 중 하나라 나중에 꼭 다시 올랜도디 즈니월드에 가보고 싶다. 열심히 그 때의 기억을 기록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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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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