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 아낌e보금자리론 후기
요즘 근황, 8월은 아파트 구입과 관련해서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뭔가 으른이가 된 느낌이다.
내가 나중에 기억하기 위해서 적어두는 포스팅.
신혼부부 요건에 충족되는 사람 중 내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쓴다.
아마 내가 이것만 사고 그만 살거야.. 하게 만든 아파트 구입 관련 대출 후기이다.
지하철 기다리는데 요즘 주택공사 광고가 지하철에 많이 붙어있는 것 같다.
아마 관심 없었는데 내가 아파트 장만에 관심이 생기니 이렇게 자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지하철역에 붙어있는 보금자리론 광고
우선 이 보금자리론을 받게 된 이유는 당연히 주택 구입을 위해서 시작되었다.
남편이랑 미래 얘기를 하다가, 우리는 관사에 살고 있어서 당장 결혼할 때 집 구입에 대한 과정이 빠져있었다.
결혼하고 이제 곧 1주년이 되어가는데 이제 이 집을 나가야 할 시간이 3년이 채 남지 않아서 항상 어디서 살아야할까? 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뜬금없이 아파트 구경을 하러 갔다.
내가 살고 싶던 동네는 결혼하기 전 살았던 합정역 주변과 공항접근이 좋은 공덕, 마곡 등 서울 마포 - 강서 부근이었는데
부동산 정책과 함께 서울 집값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영혼까지 끌어모아도 청약 당첨을 노려도 로또만큼 불가능한 현실을 빨리 자각하고 경기권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결혼하고 일년동안 나름 저축을 (?)열심히 했지만 우리가 모으는 돈의 속도와 집값이 오르는 속도는 허무할 만큼 차이가 심했다.
나는 투기꾼도 아니고 실거주를 위해 집을 봤기 때문에, 기준은 직장과 가까운 김포/인천공항 접근이 편리할 것.
주변에 마트나 상권이 깔끔하고, 교통이 지하철 등 조금 서울과 연결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포 풍무동 아파트 당첨.
집을 보러갔고 살기 좋아 보였다.
부동산에 가서 집을 보았고, 맘에 들어서 다음날 엄마랑 함께 다시 가서 보고 계약금을 걸었다.
김포는 서울이나 수도권의 투기과열지구 조정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다.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는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였고, 분양권을 사놓은 사람들이 분양권을 팔고 있었고, 우린 그것을 구입했다.
피가 꽤 붙어서 파는 사람들은 투자 목적으로 샀다면 서울 만큼의 메리트(?)는 아니여도 적어도 5-6,000은 벌었다.
왜 사람들이 청약 당첨되고 부동산에 투자하고 분양권 전매를 하는지 이제 알았다. (늦었다.)
보통 집값의 10%를 이체하는데 우리는 우선 천만원만 이체를 시켰다.
신축 아파트 분양권 전매 구입 순서
매매계약 : 부동산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계약을 한다.
은행 대출 승계 : 보통 신축 분양권 전매는 집주인(매도자)이 중도금 대출을 끼고 있다. (현금부자는 그냥 살 수도 있음) 계약을 할 때, 등기를 치지 않은 분양권이기 때문에 매도자의 중도금 대출을 우선 승계 받는다.
승계받을 은행 방문 : 매도자 (집주인) 매수자(나) 그리고 보통 부동산 중계인과 함께 승계 받을 은행에 간다.
이건 나중에 받을 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이랑은 우선 관계없이 당장 매도인의 중도금 대출을 승계받는 작업이다.
준비할 서류가 꽤 많다.
신분증,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검인계약서, 분양계약서 원본, 소득증빙 서류 (원천징수 혹은 급여명세서), 주민등록등본, 주소지 내역이 나와있는 초본 등 모두 준비한다.명의변경 : 은행 대출 승계를 받고 명의 변경을 위해 함께 건설사의 분양사무소에 방문해서 분양계약서의 뒷면에 매수자의 명의를 변경한다.
보금자리론 신청 : 주택공사 - 보금자리론 혹은 디딤돌 대출을 신청한다.
은행 대출 실행 : 보금자리론 신청이 완료되면 해당 은행에 가서 서류를 또 제출하고 대출 실행 신청을 한다. 그리고 잔금을 치룬다.
마무리 : 등기 신청을 하고 취득세를 낸다. 근데 아직 우리도 등기는 내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다.
아낌e보금자리론
사실 주택공사에서 디딤돌이 가능하면 금리가 가장 낮고 좋다. 생애최초로 가능하면 2%대의 금리로 최대 2억원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소득구간도 넘고, 바로 전입신고를 해서 거주를 해야하는 조건들이 모두 대상이 되지 않아서 그 다음으로 좋은 보금자리론으로 눈을 돌렸다.
보금자리론 신혼가구의 경우 2018년 4월 부터 우대 요건이 개편됬다.
신혼가구
- 소득 : 부부합산 연소득 제한을 7천만원에서 8천5백만원으로 확대했다.
- 금리우대 : 외벌이, 맞벌이를 불문하고 부부합산 연소득이 7천만원 이하인 경우 0.2% 금리 우대를 해준다.
신혼가구의 기준은 혼인신고일이 신청일로부터 5년 이내, 결혼예정자도 포함된다.
- 대출가능 금액 : 주택 가격 기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85제곱미터 (34평 미만), 최대 3억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아이가 있으면 저 소득 구간이 추가되는데 우리는 없기 때문에 늘어난 소득구간에 해당되서 극적으로 신청을 할 수 있었다.
아, 나는 최근에 회사 이직을 해서 원천징수를 2016년, 2017년 2년치를 모두 준비했지만,
근속기간이 1년 이하인 경우 최근 세달치 급여명세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나는 급여명세서, 남편은 2년치 원천징수 영수증을 제출했다.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
아낌e보금자리와 u보금자리의 차이는 아낌이가 좀 더 금리가 저렴하다.
고정금리로 시중 은행보다 우대를 해준다.
그리고 8월엔 30년에 3.45% 인데, 9월 1일자로 3.35%로 0.1% 금리 인하가 된다고 한다.
아낌이는 어플/주택공사 사이트로 신청이 가능하고 안심주머니 앱을 받으면 금리할인 쿠폰으로 조금 더 우대해준다.
우선 어플로 신청을 할 경우, 우선 주택금융공사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옮겨 와야한다.
어플로 신청을 하면 우선 주택공사가 아닌 연계해서 대출을 받을 은행에서 전화가 온다.
나는 하나은행으로 신청을 해서 하나은행 콜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신청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이후에 서류 제출을 하라고 안내를 해준다.
서류 제출 방법
주택공사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을 등기로 보내도 되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앱에 직접 업로드가 가능했다.
혹시 제출할 서류가 많은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로 주택공사 사이트에서 PDF로 묶어서 업로드를 하면 된다.
어플로 진행과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산업은행에서 우선 매도자의 중도금 대출을 승계받았다. (주택 가격의 60%인 2억 3천 정도)
이 승계받는 과정도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았고, 나는 이 승계를 받은 날 바로 주택공사에 아낌e보금자리론을 신청해서 추가 서류 요청이 왔다.
우리에게 다른 대출은 없었지만, 주택공사에서 보금자리론 관련해서 우리앞으로 지금 걸려있는 대출이 주택 구입을 위한 중도금 대출이라는 증거를 내는 서류를 요청 받았다.
바로 금융거래확인서 였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추가 요청 서류를 안내해줬다.
저 중도금 대출 승계에 대한 서류가 받아져야 주금공의 보금자리론 승인이 나고, 하나은행으로 넘어가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산업은행에서 승인을 내고 -> 그 다음날에 저기서 요청한 서류를 주택공사에 보내줘서 실행할 수 있었다.
정리해보면
산업은행 중도금 대출 승계 신청: 2018년 8월 14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신청 : 2018년 8월 14일
산업은행 중도금 대출 승계 완료 : 2018년 8월 21일
추가 서류 전달일 : 2018년 8월 2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아낌e 보금자리론 승인일 : 2018년 8월 24일
아낌e보금자리 신청을 위해 하나은행에 대출 실행 신청 : 2018년 8월 27일
최종적으로 돈을 받은 실행일 : 2018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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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마감일이 27일이라 하루 정도 연체를 했지만, 그래도 빠르게 진행된 것 같다.
대출실행일에 맞춰서 진행을 한다고 하더라.
하나은행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완료.
그리고 주택공사에서 이제 승인해줄테니 하나은행가서 돈을 받으렴 하면서, 정말 승인이 완료나면 하나은행에서 문자가 온다.
후 정말 서류 제출이 끝이 없다.
이 서류는 직접 지정된 지역의 하나은행에 가서 제출하고 실행 신청을 해야 한다.
은행이 근저당권을 설정해서 담보1순위로 들어가는 것을 위해서 또 추가적인 서류가 필요하다.
정말 은행 방문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실행을 위한 징구서류
매매 (분양) 계약서 원본 : 부동산에서 작성한 매매계약서랑, 아파트 명의 변경을 한 분양 계약서 원본
주민등록 등본 1부 + 초본(주소변경을 보기 위해)
그리고 전입세대열람 내역서 : 이건 무조건 동사무소 (주민센터) 에 방문해서 받아야한다.
인감증명서 2부 : 이것도 주민센터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혹시 나처럼 인감을 처음 만드는 사람이라면, 인감도장 최초 등록은 본인 주민등록 주소지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인감 도장 / 신분증
그리고 부부 공동명의로 하면 하단 이미지처럼 주민등록 초본/ 인감증명서 2부, 인감도장, 신분증이 필요하다.
온라인주택담보대출약정
그리고 저 서류를 제출하기전에, 오른쪽 문자에 온 것 처럼 하나은행 사이트에 들어와서
영업점에 방문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고 사전 대출 약정 의뢰를 신청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의 순서.
- 우리가 신청한 날짜에 하나은행에서 알아서 3억 대출 실행을 해서 내 통장에 넣어준다.
- 산업은행에 걸려있던 중도금 (2억4천)을 갚아 버린다. (본인들이 근저당 1순위를 해야하니까)
- 그리고 남은 시행사에 내야할 잔금들을 내 통장에 넣어놓으면 그 돈과 (3억-2억4천 = 6천 남은 돈을 더해서 아파트 매매에 필요한 잔금까지 다 내버린다.
이렇게 월급처럼 대출금도 내 통장을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상환 방법.
원리금균등 / 원금균등 상환
원금균등 상환
원금균등상환
30년으로 우선 가장 길게 상환기간을 잡았다.
물론 이자가 어마어마하다. 그나마 원금균등은 이자가 원리금균등 상환보다 싸다.
이 방식을 선택하면, 매달 원금을 고정적으로 83만원씩 내고, 이자를 원금에 균등하게 내는 방식이다.
같은 3억원 / 30년 상환으로 선택하더라도 초반 월 납입해야 하는 원금이 169만원부터 시작해서 점점 줄어든다.
원리금균등상환
원리금균등상환
똑같은 30년 상환 / 3억원으로 계산기를 돌려보았다.
이자가 원금균등상환보다 2600만원이나 이자가 비싸다.
이 방식은 매달 30년동안 내야하는 금액이 1,335,349 원으로 동일하게 나간다.
그래서 1회차부터 금액을 보면 원금은 4-50만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이자를 내는 방식이다.
매달 고정적인 금액이 나가지만, 원금보다 이자를 더 많이 내기 시작하는 방식이라는 단점이 있다.
사실 원금균등상환이 더 좋은 것 같지만, 고정지출이 40만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마지막 까지 고민을 하다가 원리금균등상환을 선택했다.
맞벌이라 원금균등을 하려고 했지만, 3년 이내에 2세 계획도 있고 내가 육아휴직을 하거나 외벌이를 하게 된다면 저 고정지출이 엄청나게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당장 숨만쉬고 지내도 매달 나가는 고정지출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싼 값을 치르게 되었다.
우선 3년동안은 중도에 상환을 하는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이후에는 없기 때문에 목돈이 생기면 팍 팍 원금을 갚아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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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솔직하게 적어버린 나의 생애최초 대출 후기.
비록 금리가 2%가 아니라서 속상하지만, 뭔가 하늘아래 내집하나 생긴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아직 등기도 치지 못했고,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내집장만의 과정이지만 마지막까지 문제없이 잘 진행되면 좋겠다.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