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 진단 : 컬러즈 컨설팅
항상 컬러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 퍼스널 컬러라는 것이 유행하기 전부터 컬러 컨설팅을 받아보고 싶었지만,항상 다음으로 미뤄두고는 했었다.
해보고는 싶지만 막상 시간을 내서 굳이 해볼 필요가 있나 싶었다. 하지만 앞머리의 유무처럼 언제나 궁금한
[쿨톤 웜톤 테스트]와 [ 퍼스널 컬러 진단]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지향하지만 실천은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게 왠지 나의 퍼스널컬러를 확실하게 알면 옷을 쇼핑할때 자제력을 잃거나 충동구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현명한 소비라 판단하고 컬러 진단을 받기로 했다.
처음엔 컬러즈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어플을 사용해서 구분했지만, 빛과 사진 색감에 좌우되는 그 결과물을 믿을 수가 없었다.
회사에서 코드가 잘통하는 친한 대리님과 함께 신청 !
- 컬러 진단 상품 : 컬러즈 홈페이지에서 1:2 프렌즈 컨설팅 (1시간 30분 진행)으로 예약.
- 준비물 : 평일 오전 연차, 쌩얼,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들.
- 평일 오전에 예약을 하면 굿모닝 할인을 받아서 15% 할인.
신사 컬러즈 오피스에 가면 방으로 안내를 해주고,
퍼스널 컬러 진단을 할 드레이프 천과 컬러칩을 보여준다.
화장을 안한 얼굴이 준비물인 이유는 피부톤 가이드를 대면서 어떤 컬러의 파운데이션 / 베이스를 발라야 할지 알려주기 위해서다.
나는 컬러에 대해서는 자신있어! 생각해왔지만, 파운데이션만큼은 맘에 드는 컬러를 찾지 못해서 좋다는 건 다 써봐야하는 귀얇은 파데 유목민이였다.
그 이유를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으며 알아냈다.
바로 나는 뮤트 톤이라서 파운데이션 베이스 컬러들이 핑크+옐로우 베이스를 섞어 뉴트럴 톤으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보통 시중에 나오는 파운데이션들은 핑크베이스거나, 옐로우베이스인것 !
그래서 추천받은 제품으로는 요 두가지를 섞는 것! (정말 나는 돈덩어리구나 하하하)
- 메이크업 포에버 UHD 파운데이션
- 랑콤 땡 미라클 P
그리고 드레이프천을 꽤 많이 대서 보았다.
나에게 베스트 톤은 라이트와 중간 톤인데 파스텔톤이지만 채도가 좀 낮은 그레이가 섞인 컬러가 내 베스트 컬러였다. 그렇지만 평소에 저런 컬러의 옷이 많은걸 보니 본능적으로 나의 색인걸 알았던 느낌 소라색이라고 말하는 요런 컬러들.
가장 워스트 컬러는 쩅 한 형광 컬러였고 어두운 색은 생각보다 안어울렸다.
블랙 다크그레이 네이비 차콜 같은 색들도 많이 가지고있는데 이런걸 대면 확실히 안색이 좀 더 어두워지고, 턱살이 더 그림자가 생겨보이고, 피부의 단점이 드러나는게 거울로 보여서 신기했다.
이런 옷이 보통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기본 아이템 컬러인데 퍼스널컬러로 찰떡같이 어울리긴 힘들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스카프나 머플러 같은 액세서리를 사용해서 얼굴과 저 어두운 컬러를 좀 분리헤주면 된다는 것이 팁!
같이간 대리님은 막 얼굴에 안 보이던 파란 핏줄이 보이고 뭔가 확 확 변하는 게 너무 신기했다.
명확하게 쿨톤 웜톤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떤 쿨톤은 이정도~ 톤까지 소화할 수 있고, 잘 어울리고 이런 걸 전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화장품을 챙겨가면 내 얼굴 톤에 잘 어울리는 컬러들을 쓰고 있는지 봐준다. 립스틱도 나는 쨍한 핫핑크나 코랄, 레드립 이런 것이 안 어울려서 화장품을 모아도 립스틱에는 욕심이 별로 없었는데 또 그 이유를 발견했다. 나는 뮤트톤이라 저런 컬러가 튀는 색은 어울리지 않아서 동동 뜨고, 말린 장미색이라고 알려진 mlbb를 발라야 살아났다. 이 컬러가 유행하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파운데이션과 함께 립컬러 유목민으로 베스트를 찾기 위한 여행을 했을 것 같다.
나같은 가을 뮤트에게 추천하는 화장품으로는
- eye : mac 허니러스트, 루나솔 베이지베이지, 톰포드 골든밍크 같은 비슷한 컬러들
- lip : 마크제이콥스 뉴누드 시어 EAT CAKE, 톰포드 트루코랄 (연하게 바르기), 입생로랑 바이닐 크림 407 등
화장품이나 옷쇼핑 할 때,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 한번쯤 나만의 컬러를 찾아보는 방법이 좋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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