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월드 매직킹덤 : EAST SIDE

반응형

디즈니 인턴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OJT 코스 - 매직킹덤 파크를 돌면서 설명을 쭉 해줍니다.

그리고 몇몇 교육 후에 파크와 롤을 배정받습니다.


꿈과 환상의 디즈니 매직킹덤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보자면,

제가 일했던 올랜도 디즈니월드 매직킹덤은 디즈니월드의 4개 파크중 가장 디즈니스러운 곳.

 

어린이 위주로 되어있어서 술,담 배를 절대 팔지 않는다는 점! 이 특징으로 볼 수 있네요

일하다보면 맥주 어디서파냐 담배 어디서 파냐 이 질문들을 꽤나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특징으로는 일했던 사람 입장으로 룰이 가장 까다로워서 경고받기 쉬운 파크였습니다.


매직킹덤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집니다.

 

East / West / Main Street 이고  제가 일했던 곳은 Stand East에요

2010년도에 한 인턴십인 만큼 종종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들 중 꽤 오래 일한 친구가 stand east가 마지막이라고

올렸던 인스타그램을 본 것 보면, 몇년에 한번씩 구역 개편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튼 빨간 테두리를 쳐놓은  Tomorrowland, Fantasyland, Toontown 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기에 있는 퀵서비스 푸드를 다루는 곳은 어디든지 로테이션 했답니다

까다로웠던 점은 판타지랜드, 툰타운, 투머로우랜드 에서 입는 옷 코스튬이 다 달라서

만약에 툰타운 옷을 입고 판타지 랜드나 투머로우 랜드에 가면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 경고를 3번 받으면 터미네이션 - 당해서 쉽게말해 짤리기 때문에 24시간내로 미국을 떠나야해요  ㅜㅜ 

역시 설렁설렁 파크를 돌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것 보단 단편적인 포스팅.





제가 일을 시작한 1월은 연말 ( 할로윈 - 땡스기빙 - 크리스마스 - 뉴이어)를 연속으로 끝내고,

스프링 브레이크 전 좀 한가로울 시즌이라 신데렐라 성 보수공사도 하고 생각보다 널널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 한둘도 없는 것이 아니라 여름 성수기에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덜 바글거립니다.)



성 앞에서 낮 시간에 하는 쇼. 디즈니 공주님 왕자님 그리고 캐릭터들이 나와서 뮤지컬을 합니다.

보통 시간은 지나다니는 캐스트멤버에게 물어보거나 (모두 매일매일 일정이 적힌 종이를 들고 다녀요)

아마 메인스트리트 쪽 큰 보드에 적혀있을 거에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련아련한게, 내가 디즈니에 있구나 이런 느낌이 마구마구 들었던 것 같아요.

언빌리버블 믿을 수 없어 !!



제가 주로 일한 투머로우랜드, 이곳을 지나가면서 부터는 공상과학같은 요상한 노래가 나옵니다.

사실 디즈니월드인데, 매직킹덤인데 ! 다른 동료들은 공주공주한 유니폼 입고 일하던데 ^_ㅠ

전 무슨 우주소년단 같은 유니폼만 입어서 초반에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랑 속상해 했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매직킹덤에서 인기폭팔 어트랙션인 스페이스 마운틴!

웨이팅 시간이 가장 길기로 유명하고, 디즈니월드에서 가~~ 장 빠르고 무서운 어트랙션이라

패스트패스 끊으려는 게스트들이 파크 오픈하자마자 달려오던 장소입니다.


같이 일한 친구가 어트랙션 롤이라 magical moment로 뿌릴 패스트패스를 제가 한장 받아서

여유있게 파크를 돌았습니다. 매지컬 모멘트 짱이시다 !


* magical moment - 매지컬 모멘트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종으로 각 롤마다 다양하게 있는데 

어트랙션에서는 보통 시대별 패스트패스를 그냥 주거나 스티커 같은걸 붙여주고, 

제가 일했던 퀵서비스에서는 매지컬모멘트용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한 가족을 주거나, 아니면 가끔 free food를 주는 등

디즈니가 추구하는 게스트를 위한 마법같은 서비스의 일종입니다. 어머 이런 마법같은 순간! 같은거 ㅋㅋ



그치만 아마 저도 비수기였기 때문에 이 인기있는 스페이스 마운틴을 받은 것 같아요. 몇번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오프닝 시프트일때 투머로우랜드 런칭패드에서 보면 저 패스트패스 뽑는 구역이 보이는데 정말

월드워즈st 좀비 때 같은 달리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투머로우랜드에서 옆으로 움직이다보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어트랙션이 있는 판타지랜드에 갑니다.

여기는 코스튬이 귀여워서 좋아했는데, 업무강도가 좀 헬이에요 ^^ 여름에 보통 한손에 아이스크림 4개까지 뽑아봤어요.

아니면 핫도그를 미친듯이 온도체크 하거나, 꼭 감자튀김가게에서 클로징 시프트가 나와서 청소 헬.

이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고.





걸어가며 발견한 퍼레이드. 정말 

계속 봐도 좋던 퍼레이드 


메인스트리트에서 시작되서 파크를 쭉 도는데 투머로우랜드는 안와요 ^_ㅠ

제가 불꽃놀이 할 때 나오는 wishes를 매일 들으며 클로징을 해서 외웠는데

제 친구는 매직킹덤 메인스트리트에서 머천다이저 롤이라서 이 퍼레이드 노래를 외웠더라구요.


흐릿한 기억으로는 이 스케쥴이 파크 배정을 받고 교육이 일찍 끝나서 같이 일하는 친구랑

파크를 돌며 구경했는데, 그립고 그립네요 :) 꼭 다시 가야지.






엠포리엄에서 저랑 마리벨은 열심히 미키 모자, 머리띠 쓰고 놀고 있었는데

우연히 마주친 제 친구 서클레어는 열심히 캐시 레지스터 붙잡고 계산 하고 있었어요.


힘든 너의 얼굴 안 가릴 수 없었어.





저녁이 되어어고 캐슬 뒤쪽 직원 통로 백스테이지로 가서 집에 갔던 것 같네요.


정말 이때 내 취미가 DSRL 들고다니면서 사진찍기라 참 다행인 것 같은 기록.

그때는 한국에 아이폰도 없어서 아마 지금 인턴십을 하면 인스타에 해쉬태그 걸어가며 열심히 업로드 했을 것 같은데.

아날로그 한 기억들.



반응형

이미지 맵

jungcream

일상 블로그, 여행, 시바견니케, 소비일기

    'DISNEY_ICP/Walt Disney World'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