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라군 레스토랑 (Lagoon Restaurant by Jean-Geor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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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goon Restaurant by Jean-Georges

  • The St. Regis Bora Bora Resort, 98730, French Polynesia
  • +689 40 60 78 88

보라보라섬 신혼여행을 준비하고, 블로그로 정보를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레스토랑.
바로 라군 레스토랑 !

사실은 누군지 잘 모르는 미슐랭 3스타 쉐프 장 조지 (Jean Goerges)가 메뉴 개발에 참여해서 시그니처가 된, 장 조지 레스토랑 = 라군 레스토랑이다.

라군 레스토랑은 직접 장 조지가 메뉴 개발을 해서 이걸 베이스로 제공한다고 한다. 프렌치 기반의 아시안 요리를 접목시켜서 메뉴를 개발한 세계적인 셰프라고 한다.

다른 장조지의 레스토랑들을 안 가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꽤 만족스럽게 저녁을 먹었다.

이전에 잠깐 언급한 적이 있던, 밀플랜으로 우리는 보라보라 신혼여행을 와서, 저녁으로 구성된 애피타이저- 메인코스- 디저트가 포함되어있었다.
자리 착석하자마자 서버들은 스파클링 워터를 줄까? 스틸 워터를 줄까? (에비앙) 묻지만, 우린 거의 바로 와인이나 칵테일을 시켰다.

매직아워! 해가 지고 있다.매직아워! 해가 지고 있다.

특이한 바게트.특이한 바게트.

오테마누산 뷰로 앉았다.오테마누산 뷰로 앉았다.

날씨가 좋으면 바깥 자리를 오픈 해준다.

보라보라 세인트레지스에 일주일을 있으면서 세 번 가서 먹은 라군 레스토랑. 세 번 방문하는동안 바람이 많이 불면 안전상의 이유로 바깥 바 자리는 오픈하지 않는데, 마지막날에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세인트레지스 안에 갈 레스토랑이 한정적이기도 하고, 프렌치 폴리네시안 전통 공연이 있는 디너를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는 싫어하는 단어지만) 가성비가 좋은 곳 같다. 

그냥 무작정 가는 게 아니라 예약을 해야한다.
버틀러에게 미리 콜을 해서 예약하면 된다. 

공연이 있는 수요일만 제외하고 계속 영업한다.


이름처럼, 라군이 형성되어 있다. (작고 작게)이름처럼, 라군이 형성되어 있다. (작고 작게)

라군이라는 이름의 상어가 살고 있다.라군이라는 이름의 상어가 살고 있다.

레스토랑 안에서 식사를 하면 요렇게 뚫린 창으로 물고기들이 보인다.

그리고 이 밑에서 살고있는 라군이라는 이름의 상어도 볼 수 있다.

리조트 내 프로그램에서 샤크피딩도 있는데 (귀찮아 안 갔지만) 레스토랑에서 진행하는 것 같다. 

맘에 들던 자개 테이블 매트.맘에 들던 자개 테이블 매트.

처음 음료 서빙이 지나면, 애피타이저를 주기 전에 정말 입맛을 돋구는 식전 요리가 나온다.

얘네는 메뉴판에 없고, 매번 랜덤으로 바뀌는 것 같다.

참깨무스 식전요리.참깨무스 식전요리.

관자!관자!

애피타이저가 나오기 전에 주는 식전요리. 

메뉴가 딱히 없는 것을 보면 매번 바뀌는 것 같다.

그리고 빵을 주는데 3-4종류가 있었다.

나는 하나 꽂히면 그것만 먹어서 계속 저 특이한 나무 모양의 바게트를 먹었다.

프랑스령이라 그런지 빵이 다 맛있었다.

브래드 앤 버터.브래드 앤 버터.

Appetizers

  • Charred Corn Tortelli - 3’360 ($32)
    cherry Tomato, Basil Fondue

  • Caramelized Octopus - 3’500 ($34) 
    Tuscan Bean Buree, Sherry Vinaigrette

  • Rice Cracker Crusted Ahi Tuna - 4’090 ($39)
    Citrus, Sriracha Emulsion

  • Seared Foie Gras - 3’900 ($39)
    Papaya, Vanilla Chutney

  • Scallops Sashimi - 3’600 (35)
    Radish, Avocado Shiitake, Ginger Dressing

  • Beetroot Salad - 3’000 ($29)
    Yogurt, Chilli, Shallot, Herbs, Hazelnut

가기 전에 궁금했던 가격과 메뉴판.
밀플랜이라면 다 포함되어있지만 그래도 궁금했다.

꽂혀서 계속 먹던 참치 애피타이저. 메인보다 나는 얘가 젤 맛있었다. ㅋㅋ

Rice Cracker Crusted Ahi Tuna.Rice Cracker Crusted Ahi Tuna.

처음엔 상어씨도 내가 하도 맛있다고 하더라 하니까 같이 시켰다가 

나는 뚝심있게 반복하고, 남편은 계속 다양한 음식을 도전.

Scallops SashimiScallops Sashimi

이건 가리비 회인데 , 개인적으로 익힌 가리비를 더 좋아해서 그런지 그냥 그랬다.

역시 나는 참치가 제일 좋았다.

푸아그라나 샐러드는 별로 안 땡겼고, 그 다음 도전한 애피타이저는 문어.

CGV 매점에서 파는 버터향 솔솔나는 오징어를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질기고 별로였다.

Caramelized Octopus.Caramelized Octopus.


MAIN COURSES

  • Crusted Black Papa - 5’770 ($56)
  • Spices & Nuts, Sweet & Sour Broth

  • Uravena- 5’880 (57)
    Chill, Passion Fruit Sauce, Black Olive Sauteed Potatoes

  • Lagoon Fish - 5’300 ($52)
  • Braised Fennel, Green Olives, Lemon

  • Mahi Mahi - 5’200 ($52)
  • Crunchy Vegetables, White Sesame, Lavender.

  • Crusted Lamb Chops - 5’650 ($56)
  • Black Olive Crumb, Baby Vegetables, Pea Puree

  • Veal Tenderloin - 5’950 ($59)
  • Caramelized Cauliflower, Pistachio Pesto.

  • Prime US Black Angus Beef Tenderloin - 7’630 ($75)
  • Asparagus, Gingerd Shiitake, Soy Caramel Emulsion.
    (* 밀 플랜인 경우 추가 요금으로 3’000xpf ($30)이 붙는다.)
1~4번까지는 보라보라에서 많이 잡히는 잘 나는 물고기들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익은 생선 비린내를 너무 싫어해서 생선요리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모두 스킵했다.

생선이름이라 잘 모르겠는 것들은 영어 메뉴 밑에 중국어로 설명이 써있는 부분의
이 물고기 글자만 보고 확신하고 넘겼다.(나름 씽크빅이라고 생각한 꿀팁)

그리고 트립어드바이저, 블로그들 보면 랍스터나 다른 해산물 종류의 메뉴도 있던 것 같은데
우리가 있던 2017.9에는 메뉴에 없었다.

재료수급에 따라서 메뉴가 바뀌는 것 같다.
 

st.regis bora bora, Lagoon Restaurant by Jean-Georgesst.regis bora bora, Lagoon Restaurant by Jean-Georges

뭔가 내가 상상한 신혼여행 같던 저녁이었다.

와인 ! 예쁜 바다 ! 다이닝!

그리고 곧바로 물욕이 돋아서 저 자개 매트가 너무 탐이 났다. 

와인도 좋고, 고기인데 로제와인 선택하고 후회한 것 빼고는 완벽했다.

Crusted Lamb Chops.Crusted Lamb Chops.

평소 양꼬치에 칭따오. 잘 외치고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아주 강추한다.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남편은 그렇지 않아서 한입 먹더니 안 먹더라.

옆에 있는 아보카도와 버섯도 잘 어울려서 메인으로 두 번 먹었다.

그에 비해 아주 육식동물인 남편은 소만 먹었다.

Veal TenderloinVeal Tenderloin

프알못인 나에게 생소하던 메뉴. 

송아지 안심

궁금해서 beef tenderloin 과 Veal Tenderloin의 차이를 찾아보았더니, veal은 beaf에 비해 더 말랑말랑하고 고기 자체가 힘줄, 지방도 없다고한다.

진짜 부드럽고 맛있었다. medium-rare로 먹는 것을 추천!

보통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면 귀한 부위라 비싸다고 하는데, 여긴 남태평양 한가운데라 그런지 미국 앵거스 비프 안심이 더 비쌌다.

호주, 뉴질랜드가 가까워서 양고기 소고기가 싸게 수입되는 것 같다.

또 궁금해서 보라보라 까지 와서 미국산 앵거스 안심을 도전해 보았다.

추가 차지 $30를 득템했다.

Prime US Black Angus Beef TenderloinPrime US Black Angus Beef TenderloinPrime US Black Angus Beef Tenderloin.

개인적으로는 $30 추가하고 먹느니, Veal Tenderloin 을 드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할 정도는 아니다. 아스파라거스가 있다는 것 빼고는 딱히 장점을 모르겠다.


메인을 다 먹고 나서 치우고 나면 디저트와 디저트 와인+음료 메뉴판을 준다.

아마 배가 불러서 이 메뉴는 안 찍은 것 같다.

타히티는 바닐라빈이 유명한 특산품이라 선물로 사 가는 사람들도 많고,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유명하다. 



바닐라 치즈케이크와 라즈베리.바닐라 치즈케이크와 라즈베리.

vanilla icecream 2 scoopsvanilla icecream 2 scoops

그냥 스쿱아이스크림을 고르면 저렇게 셋팅해서 준다.

아이스크림 종류도 꽤 많았는데 나는 그냥 바닐라.

라즈베리 디저트.라즈베리 디저트.

라즈베리도 특산품인가 디저트에서 많이 보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은 아니라서 거의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초콜릿 + 초콜릿.초콜릿 + 초콜릿.

초코덕후다 하는 분은 꼭 드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달고 단 메뉴 중 맛있던 디저트. 저 초코 와플(?)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잘 어우러진다.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스쿱. 뚝심있는 메뉴선택.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스쿱. 뚝심있는 메뉴선택.

그에 비해 상어씨는 또 도전을 해서 신기한 메뉴를 선택했다.

그리고 너무 달아서 못 먹었다고 한다.

초콜릿 커버드 피어 뭐시기초콜릿 커버드 피어 뭐시기

설탕에 절인 배와 그것을 초콜릿 코팅한 디저트.

보기만 해도 단 저 메뉴 옆에 또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놔준다.

나도 너무 달아서 안 먹었더니, 지나가던 서버들이 맛이 없냐며, 바꿔줄까 계속 물어보았다.

맛이 없는 것 보다 그냥 너무 달아 너무 너무 너무.

일주일 중 세 번을 갈 정도로 맛있는..은 아니고 갈 곳이 없던 세인트레지스의 3개 레스토랑 중 한 개.

드레스코드가 있다고 들었지만, 이 먼 곳까지 남자들이 구두를 챙겨오지는 않아서 생각보다 루즈했던 드레스코드.

보통 여자들만 즐겁게 꾸미고 오고, 남자들은 피케티에 버켄스탁~운동화 정도의 느낌이었다.

기분내기도 좋고, 예쁘고 음식도 맛있는 편이다.


밀플랜을 선택했더라도 와인이나 서비스 팁 등 추가되는 차지를 생각하면 보라보라에서는 한끼에 10만원정도 여유있게 잡는 편이 좋다.

일단 앉아서 물을 선택하면 1병($10) + 와인 글라스 당($20~40)*2 + 서비스차지 + 팁 = 약 $100.


가격은 나가지만 그래도 신혼여행이니까 하면서 쓰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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