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를 뚫고 파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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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아홉수를 제데로 겪은 것 같다. 

​이직하고 죽을 것 같이 힘든 프로젝트를 파리행 티켓 하나로 버텼는데,

출발하기 직전에 휴가 일정이 꼬인 것으로 모자라

정말 출발부터 어디까지 엉망진창으로 겹치나 볼래?? 하는 느낌의 파리,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1.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 파업. 에어프랑스 파업!!!!! ( 출발편에 문제가 생김)


내가 예매했던 (하나투어항공 - 에어프랑스 직항/대한항공 코드쉐어 ) 비행기가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 파업으로 인해 결항 되었고, 이런 경우

내 기준으로는 이해 안되는 에어프랑스 파업 은 자연재해로 들어가서 보상이 불가하며,

하루종일 대한항공 예약센터 , 하나투어 담당자 모두를 괴롭게 했지만, 아니 전 출발이 월요일인데

그 이틀전 토요일 오후에 일방적인 통보를 당했을 뿐이구요 ? 모든걸 보상해주지도 않는데 미쳐버리는 상황. 

내가 들은 답변은 고객님 꼭 파리로 가셔야하나요 ? 였다. 

결국 스피커 폰으로 고객센터들과 전투를 벌이고, 카톡으로 류와 연락을 하며 토요일을 날렸지.

이 항공편을 환불받기로 하고, 스카이스캐너로 급하게 검색을 해서 카타르 항공으로 일요일 밤에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


이 티켓을 포기하면 1년 오픈티켓으로 파리가 붕- 뜨지만

나는 노 리펀으로 저렴하게 끊은 호텔 / 뮤지엄패스 / 바토무슈 / 포켓와이파이 등 모든 준비를 해서

이 일정에 꼭 떠나야 했다.


2. 150년만의 폭우, 루브르 폐쇄, 파리 홍수

우연의 일치인진 모르지만, 내가 디즈니 어학연수 갈때는 신종플루로 사람이 죽어간다고 뉴스가 나왔고

아부다비에 면접을 보러갈 땐 메르스, 그리고 처음 유럽여행을 간다니 뉴스에서 본적없는 파리소식이 들려온다.

150년만의 홍수, 파리 홍수 프랑스 파업 ! 정말 다이나믹하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카타르항공으로 도하 경유편으로 파리에 가게 되었고,

나는 이틀만에 면세점에서 구입한 모든 면세품을 일정변경 항공편 변경으로 또 고객센터와 전화하다 토요일을 끝냈고.

몇개는 취소를 당하고, 몇개는 중간 경유지에 액체류 구매로 인해 뺏길 수도 있단 경고를 받았지만 무사히 다 받았다. 


취소 당할 뻔 한 파리 휴가를 가게 되어 몹시 기쁘다!!!!!!!!!!!!!!!!

그리고 이땐 몰랐지 6월의 비오는 파리는 버켄스탁으론 발이 시렵고, 트렌치코트 로는 춥다는 것을..

분명 내가 확인한 출발 일주일 전 파리는 여름날씨로 보았는데, 왜 일주일 차이로 여름 - 가을이 된거죠 ? 


이거슨 기적이야. 류는 가는 내내 정말 잘 자더라.

에어프랑스 직항에서 카타르 경유로 변경되엇지만, 그로 인해 항공기는 더좋아졌다 !

A380이랑 드림라이너라는 787을 각 각 타볼 수 있엇다. 새것이 좋군 


도하 공항의 상징인 테디베어, 확실히 깨끗하고 잘되있던 카타르, 아부다비 공항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

다만 여기서 또 아이폰 시간 변경이 자동으로 되지 않아서 비행기를 놓칠 뻔 했지만, 무사히 경유지에서 환승 ! 


워낙 소매치기 / 불친절 /  호불호 갈림으로 유명한 파리라 사실 가기 전 부터 엄청나게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도착해서 보니 너무 경계하고 다녔다 우리가 ㅋㅋㅋㅋ 


마침 또 EUROCUP ? 인가 또 축구 행사가 있어서 테러위험이 있다고

사방에 무장군인과 경찰들이 돌아다녀서 아주 안전하게 여행을 했다.


Roissy Bus를 타고 파리 시내로 들어가서 캐리어를 돌돌돌 끌고 JOYCE HOTEL에 도착 !

중간에 숙소를 여러번 변경할까 Airbnb로 정할까 고민했지만, 아기자기하고 조식주는 파리 조이스호텔이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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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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